
KT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를 치른 헤이수스. 사진 KT 위즈
지난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30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으로 활약했다. 탈삼진 178개로 이 부문 2위에 올랐고,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해 말 고심 끝에 헤이수스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고 보류권을 풀었다. 새 외국인 투수를 찾던 KT는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헤이수스를 재빨리 낚아챘다. 헤이수스는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새 팀 적응을 마친 뒤 이날 친정팀 키움 타선과 처음으로 실전에서 맞붙었다.

KT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를 치른 헤이수스. 사진 KT 위즈
헤이수스는 2회 초 선두타자 송성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동엽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고, 신인 전태현을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김건희도 4구만에 헛스윙 삼진.

KT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를 치른 헤이수스. 사진 KT 위즈
계속된 1사 3루에선 이주형에게 빗맞은 투수 땅볼을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는데, 이 과정에서 내야진의 판단 미스로 3루 주자의 추가 득점을 허용했다. 헤이수스는 2사 2루에서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잡고 투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