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던 '해병문학' 시리즈가 최근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병문학'은 가상의 해병대 세계관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서술한 것으로, 디시인사이드 해병대 갤러리에서 창작된 밈입니다. ‘해병문학’의 주된 소재는 해병대 특유의 군기 문화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인데요. 해병대 내부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매우 자극적인 방식으로 묘사한 블랙 코미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언론 보도를 통해 해병대 사건사고를 접했던 네티즌들은 이러한 ‘해병문학’의 하드코어한 묘사에 집중했는데요. 높은 수위와 지저분한 표현으로 묘사된 해병대의 군기 문화는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2016년 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가 올린 상하차 후기글은 해병 문학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병대 특유의 군기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해병문학’ 중 하나인데요. 네티즌들은 이 게시물에서 드러난 말도 안 되지만 실제로 있을법한 해병대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전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게시물 속 가상의 인물 '황근출 해병'은 해병문학의 대표적인 등장인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황근출 해병'은 해병대 군기 문화의 상징적인 인물로, "네가 선택한 OO이다", "악으로 깡으로 OO해라"라는 대사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후 '해병문학'은 '황근출 해병'과 그 유행어를 필두로 점차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해병문학’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면서 네티즌들은 해병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그들만의 새로운 ‘해병문학’을 창작하기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박철곤’, ‘무모칠과 톤톤정’, ‘황룡’ 등 다양한 인물들이 추가로 등장하며 ‘해병문학’의 세계관은 점차 넓어졌습니다.
이후 등장한 '해병문학' 팬아트는 유행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등장인물의 생김새나 설정이 확립되면서 패러디가 더욱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팬아트가 유행하면서 네티즌들은 소설 외에도 해병 웹툰, 해병 영화, 해병 요리 등 다양한 장르로 ‘해병문학’을 확장시켰습니다.
최근 '해병비문학'의 등장으로 '해병문학'은 한층 더 진화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은 해병으로 복무하면서 실제로 겪었던 일을 재미있게 풀어내거나 '해병문학'이 아닌척 시작한 진지한 이야기를 '해병문학'으로 급커브 하는 등 다양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해병 밈을 보며,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또 무슨 일이 있을지 궁금하다"고 표현하며 발전하는 '해병문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해병대 문화를 유쾌하게 승화시킨 '해병문학'은 이제 디시인사이드 해병대 갤러리를 대표하는 밈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2016년 해병 문학의 시초라고 불리는 상하차 후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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