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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월마트 주총은 축제…가수까지 초대, 주주와 화합의 장 [K주총의 그늘]
우선 충분한 안건 검토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14일에 불과한 주총 소집 통지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ACGA)의 스테파니 린 한국·싱가포르 총괄연구원은 "한국은 통지 기간이 짧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는 실질적인 검토 시간이 보통 3~5일밖에 안 된다"라며 "상법 개정을 통해 (ACGA 권고 기준인) 28일 전까지 소집 통지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법상으로도 기업들이 4월 이후 주총을 개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늦게 개최했을 때 실익이 없다 보니 기업들이 여전히 3월 말을 선호하는 것이 문제"라며 "주총 일정을 강제 분산시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최소한 소집 통지 기간을 늘려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충분한 안건 검토 시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4.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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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없습니까" 불통의 K주총…젠슨황이 설명, 소통의 美주총 [K주총의 그늘]
정부가 지난해 주주 목소리를 반영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강조했지만, 정작 주총장에서 기업들은 형식적으로 ’반대하시는 분 없습니까?‘라고 묻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회사는 조사 대상 20곳 중 이마트가 유일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총을 연 상장사 2460곳 중 2.4%(41곳)가 주주제안 안건을 올렸는데, 이 중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과 관련해 가결된 안건은 1건에 불과했다"며 "상장사 681곳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을 올려 100% 가결된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2025.04.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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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개미 목소리 커진다…공시 요구, 중기 대표 재선임 부결도 [K주총의 그늘]
이날 이마트는 국내 상장 대기업 중 처음으로 소액주주 연합의 ‘권고적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했다. 권고적 주주제안은 주총에서 의결돼도 효력이 곧바로 발생하지 않고 경영진이 따라야할 의무도 없어 주총 상정 대상인지 논란이 있다. 3년째 이마트 주총에 왔다는 60대 김모씨는 "올해는 주주 제안자들도 주총에 참석하니, 경영진이 긴장한 게 느껴졌다"라며 "소액주주들의 행동이 계란으로 바위 치기지만, 언젠가 울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4.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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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내는 고액부동산 소유자, 국회의원 20%…일반 국민 11배"
올해 3월 기준 국회의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22대 의원 299명 중 종부세를 납부하는 인원은 60명으로 20.1%에 달했다. 결국 종부세를 내는 국회의원 비율은 일반 국민의 11배나 된다는 게 경실련의 주장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종부세 완화 정책을 펼쳐 2023년에는 기본 공제액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 공제액도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했다.
2025.04.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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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휴업해도 전통시장 소비 감소…오프라인 동반 침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연구원이 2022년 농촌진흥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1500가구의 일평균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액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610만원으로 오히려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원)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몰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식료품 구매액이 평균 877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일요일보다 130만원 많았고, 슈퍼마켓은 1920만원으로 110만원 많았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액은 2015년 1370만원에서 2022년 610만원으로 55% 감소했고 슈퍼마켓도 3840만원에서 1920만원으로 줄었다.
2025.04.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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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다 코딩 잘해?…신입 개발자의 비명, 구인공고 19% 급감 [팩플]
14일 인사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입 개발자 구인 공고 건수는 1년 전에 비해 18.9% 감소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경력직이 확실히 우세를 보이는 경향성이 생겼다"며 "지난해부터 채용 시장이 얼어붙자 신입 구인 건수는 더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개발자 채용 시장에서 AI 역량은 '기본값'이 되고 있다"며 "공고 문구에도 이를 필수 조건으로 명시하는 기업이 지난해부터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2025.04.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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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 매달 돈 찍힌다…계좌 지켜줄 ‘방패ETF 12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국내 최초로 출시된 ‘버퍼(buffer·완충장치)’ ETF로, 미국 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손실을 연간 10%까지 완충한다. 올해 1~3월 수익률을 보면 TIGER S&P500 ETF가 -4.5%를 기록하는 동안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2.16% 수익을 냈다. 4월 1일 기준으로 만기 때 3.01%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2025.04.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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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중국서 양극재 특허 무효 판정…배터리 특허 전쟁 격화
중국 업체와 배터리 특허 분쟁 중인 LG화학이 중국에서 양극재 특허 무효 판정을 받았다. LG화학은 룽바이의 한국 자회사(재세능원)가 자사 삼원계 양극재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법에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중국에서 무효가 된 특허는 한국에서 소송 중인 특허의 ‘패밀리 특허’로, 중국에서 출원된 유사한 특허다.
2025.04.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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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같은 K주총'..."한국, 주주 참여 장치 부족" [K주총의 그늘]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스테파니 린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ACGA) 한국·싱가포르 총괄연구원은 최근 중앙일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도 "한국 주총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주주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한국 주총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4일이라는 짧은 소집 통지 기간은 시대에 뒤떨어져 지고, 글로벌 기준에도 뒤처져 있다. (대만은 ‘쿼터제’를 운영해 상장기업의 정기 주총 개최를 하루 100회로 제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상장기업 주총 모범 관행 가이드’를 통해 대형 상장사의 경우 거래소에서 미리 주총 일정을 알리도록 하며, 거래소는 다른 주요 상장사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 한국 주총 제도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특히 불리하다고 보나 그렇다.
2025.04.1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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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저점에 사자” 4개월 연속 줄기만 했던 신용대출 증가세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기간 늘어난 주택 거래가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된 데다, 국내외 주식 저가 매수 수요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선 토허제 해제 기간(2월 13일~3월 23일) 늘어난 주택 거래가 1~2개월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된 영향이 크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미국발 상호관세 영향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급락한 직후인 5~7일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며 "그간 주식 저점 매수 수요가 있을 때 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늘곤 했다"고 말했다.
2025.04.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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