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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월만즉휴(月滿則虧)와 조설근(曹雪芹)
황제의 총애를 받는 귀족 가문이 세속의 온갖 영화를 누리다가 결국 몰락하는 것도 '홍루몽' 서사(敍事)의 한 축이다. 청나라 귀족 가문의 흥망성쇠가 빼곡히 묘사되어 있다. 새로운 유형의 지식인이었던 조설근의 탁월한 작가적 역량 덕분에, 시공을 초월해 청나라 귀족 가정에 초대받은 느낌까지 든다.
2025.04.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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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그 축구스타…"돈 앞에 도덕 팔았다" 비난 터졌다, 왜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인 프란체스코 토티(48)가 국내외의 거센 비판에도 러시아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참석했다. 모스크바 시내 곳곳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제3의 로마에 돌아온 황제’라는 문구와 함께 토티의 얼굴이 실린 광고판이 대대적으로 걸렸다. 러시아인들은 모스크바를 로마와 콘스탄티노플(비잔틴 제국의 수도인 이스탄불)에 이어 ‘제3의 로마’로 여긴다.
2025.04.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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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산불, 0.05㎞ 남았다…진화율 99% '주불 진화 완료'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진 끝에 주불 진화가 거의 마무리됐다. 8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1시 기준 하동 옥종면 산불 진화율은 99%로 집계됐다. 7일 낮 12시 5분께 첫 발화 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6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일몰 전 주불을 잡지 못했다.
2025.04.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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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서 역주행하던 SUV가 승용차 충돌…1명 숨져
충남 당진에서 30대 남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차량과 부딪혀 1명이 숨졌다. 8일 충남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쯤 석문면 한 도로에서 A씨가 몰던 SUV가 맞은편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남성 B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2025.04.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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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멋진 우리나라"…9살 아이는 스케치북에 희망 적고 웃었다 [尹파면 후 한국]
중앙일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부터 광장 밖에서 시민 44명을 만나 탄핵 이후 꿈꾸는 나라를 물었다. 17개월을 갓 넘은 여동생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김군은 "사랑하는 동생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백씨는 "부모는 돌봄 걱정 없고, 아이들은 안전한 세상에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4.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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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주내 대선후보 선출…주자들 발걸음 빨라졌다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예방한 오 시장은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국민의 수준 높은 대처를 보며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정상적인 리더십을 펼쳐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이 의원은 홍 시장과 점심을 함께 했고, 지난주엔 오 시장과도 만났다고 한다. 이 의원은 8일 미국 블룸버그 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보수 진영은 변화를 필요로 하지만 그들은 지금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그들이 저희 변화의 속도를 따라오지 않는 한, 이번 선거에서 구(舊)보수인 국민의힘과 연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2025.04.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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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달려간 한국 의사 "빚진 마음으로 왔다…우리가 도와야"
규모 7.7 강진의 직격탄을 맞은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의료 봉사 중인 서정성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은 지난 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현지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서 부회장은 "군부 독재와 내전 탓에 정보가 매우 차단돼 있다"며 "다른 재난 현장에서 눈에 띄던 미국·영국 봉사단원들도 이번엔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재난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이유를 묻자 서 부회장은 "한국이 어려웠을 때 많은 국가가 도와줘 다시 일어났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도울 차례"라고 답했다.
2025.04.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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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어 재능 잃었다" 맹비난 당한 트럼프 초상화 어떻길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초상화를 그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혹평을 받은 영국 화가가 경력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그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훌륭하지만 자신의 초상화는 최악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보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논평할 권리가 있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대상을 왜곡했다'거나 '나이 들어 재능을 잃었다'는 그의 언급 탓에 내 의도와 성실성,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2025.04.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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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16일 출범…유종일 등 500여명
7일 민주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조기 대선용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은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성장과 통합은 당내 인사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정책 조직과 달리 학자와 전직 관료 중심으로 꾸려진다. 유 교수는 지난 2월 칼럼에서 이 대표의 성장 중심 ‘우클릭’ 정책을 지지하며 "꺼져가는 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지 논쟁하면서 사회적 합의의 최대 공약수를 찾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썼다.
2025.04.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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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종식 먼저" 개헌 거절한 이재명, 대신 '스몰딜'로 후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대선·개헌 동시투표를 통한 권력구조 개헌 제안을 거절했다. ▶5·18 정신 전문(前文) 반영▶계엄 요건 강화 등 ‘스몰딜’ 개헌만 이번 대선에 맞춰 추진하고, 대통령 권한 분산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헌은 차기 정부로 미루자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 입장에선 ‘내란 종식 우선’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반발을 가라앉히는 게 중요했을 것"이라며 "다만 권력구조를 제외한 개헌은 대선과 동시투표로 진행하기로 한 만큼, 다른 잠룡들이 일제히 요구하면 개헌의 폭도 얼마든지 넓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2025.04.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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