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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과 침략은 끝났다"…한파에도 '마가 승리 집회' 장사진
4년 만에 백악관에 금의환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쇠락과 국경에 대한 침략은 끝났다"고 외쳤다. 실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과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정도가 체육관 취임식과 트럼프가 참석하는 공식 무도회 등에 초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소식통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다수 인사들은 엄밀히 말하면 미국 정부나 취임식준비위의 공식 초청 인사가 아니다"며 "장소 변경 등으로 취임식 참석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급하게 현지 인사들과의 면담 등을 주선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촉박한 일정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2025.01.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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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비상사태 선포 뒤 150일간 15% 보편관세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직후 미국의 무역법에 근거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 1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외교소식통은 19일 중앙일보에 "트럼프가 긴급조치 등을 통해 독단적으로 보편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정책의 정당성과 효율성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결국 관세를 합법적으로 부과하는 동시에 협상의 무기로 삼겠다는 트럼프의 전략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은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내세울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첫날 국경과 에너지에 대한 비상사태 선언에 이어, 무역 적자에 대해서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중국에 실제로 60%의 추가 관세 부과하는 안이 보고서에 적시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트럼프가 공언해온 10~20%의 보편 관세는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 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1.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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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법원 난입 사태…그 뒤엔 여야 내로남불 사법불신
윤석열 대통령 구속 직후 벌어진 강성 보수 지지층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기점으로 일상화된 사법 불신에 대한 정치권의 자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 일부 지지자의 법치주의를 유린한 폭동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운명이 법원과 헌법재판소에 걸려있는 현실에서 사법부 판단마저 부정된다면 대한민국 사법 질서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윤 대통령 구속 이후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땅에 떨어졌다"고 했고, 윤상현 의원은 "사법부의 방망이가 윤 대통령의 영혼마저 파괴했다"고 했다.
2025.01.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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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다리 힘 빠지고 어눌한 말투…겨울철 목숨 앗는 '공포의 병'
질병관리청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뇌졸중 및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다음 주 27일 최저기온이 영하 2도, 28일 영하 7도, 29일 영하 8도, 30일 영하 6도 등 설 연휴기간 내내 전국 대부분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 질병청이 소개한 실제 사례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70대 여성 A씨는 관련 교육을 통해 증상을 기억하고 있다가 심한 두통이 발생하자 뇌졸중을 의심해 119에 연락, 응급치료를 받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
2025.01.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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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급호텔서 대놓고 코인 강탈…8억대 챙긴 중국인들 수법
제주 시내 호텔에서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일당이 구속됐다. A씨 등은 지난 16일 제주시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B씨 등 중국인 2명으로부터 8억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주범 A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한 데 이어 제주국제공항 등에서 나머지 4명을 붙잡고 이들이 숨겨 둔 현금 3억6960만원을 압수했다.
2025.01.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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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사태 뒤 “87년 체제 불안정”…野서도 고개드는 개헌론
국회 사무총장 출신이자 윤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인 이춘석(3선) 민주당 의원은 20일 KBS 라디오에서 난입 사태의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1987년 헌정 체제가 완벽하기를 기대했지만, 실제로 현실에서 부딪혀 보니 불안정한 체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에는 불안정하다는 점에 대해 다 같이 마음을 터놓고 진지한 (개헌) 논의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도 전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지금 광장으로 나온 국민들의 요구인 ‘사회 대개혁’ 요구를 개헌을 통해서 반영해야 할 측면이 있다"며 "특히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과 실행이 역사를 몇십 년 뒤로 되돌릴 수 있다’는 교훈을 국민적 합의를 통해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향후 국회에 개헌특위가 꾸려지면 그 시간표에 맞추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2025.01.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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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尹방어권 보장 안건' 전원위 취소…"서부지법처럼 소요 예상돼"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전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당일에 취소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최근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가 있기도 했고, 소요가 예상돼 오늘 회의는 취소했다"며 "인권위 앞에서도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인원이 모여 있어 충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13일 1차 전원위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방어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의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을 논의해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인권위 내부 직원들과 시민사회계의 반발로 회의가 무산됐다.
2025.01.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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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개표 하는데…한국사 일타강사 "선관위 의구심, 수개표하자"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 한국사 ‘일타 강사’로 꼽히는 전한길 강사가 부정선거 의혹을 거론하며 "나라의 혼란은 선관위가 초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한길 강사가 요구한 수개표는 현재 한국 선거에서도 진행 중이다. 전한길 강사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했다.
2025.01.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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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법원 난입, 그 뒤엔 공수처·민주당의 '찜찜한 빌미' [현장에서]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으로 12·3 계엄 사태의 사법적 수습은 한 걸음 나아간 모양새지만 갈라진 민심의 골은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 범죄에 내란죄가 없는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수사하기 위해 직권남용을 고리로 내란 혐의를 수사해 구속영장 청구에 이르렀다. 하지만 민주당은 "검찰의 윤석열-한동훈 라인이 내란 사건 축소, 윤석열 구속, 검찰 수사권 회복, 검찰 정권 창출 후 윤석열 사면 등의 목표 하에 시나리오 수사 기획을 시작했다"(지난달 9일 김민석 최고위원)면서 수사를 공수처로 몰았다.
2025.01.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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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공권력 실종 사태…'난입 징후' 여러번 놓쳤다 [현장에서]
서부지법 앞에 결집한 일부 극렬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심문이 끝날 즈음부터 "법원에 진입하자"며 불법 행위를 선동했다. 이런 사전 징후들을 보면 대형 사고가 터지기 전에 비슷한 성격의 작은 사고가 반복해서 발생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법원 난입 사태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최악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 법원 난입 사태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채증 등 절차를 거친 뒤 검거해야 해서 한꺼번에 밀고 들어온 이들을 상대로 빠르게 물리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2025.01.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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