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훈(60)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에서 치러진 제29대 대한수영연맹 회장 선거에서 최순모(67) ㈔대한주차산업협회 중앙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대한수영연맹 산하 17개 시도 회원단체와 전국 규모 연맹체의 대의원 및 임원, 지도자, 심판, 선수, 수영 동호인, 시·군·구 회원단체 임원 등으로 구성된 총 187명의 선거인 가운데 141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75.4%)했다. 이 가운데 86명이 정 회장에게 표를 던졌고, 최순모 후보는 54표를 얻었다. 1표는 무효 처리됐다.  

대한수영연맹 회장 임기는 4년이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대의원총회 때부터 새 임기를 시작해 2025 싱가포르·202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 올림픽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정 회장은 역대 대한수영연맹 수장 가운데 최초의 경영 선수 출신이다. 경기도수영연맹 회장,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한국 선수단장을 거쳐 2021년 1월 제28대 대한수영연맹 회장에 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4년 임기의 아시아수영연맹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정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맞춤형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한국 선수와 지도자들의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을 인천에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정 회장은 연맹을 통해 "추운 날씨에도 투표에 참여해 지지를 표현해주신 수영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지난 4년간 아시안게임, 세계수영선수권,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와 지도자들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 앞으로 4년간 연맹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