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 모델 거절한 송혜교, 장점은…" 14년 인연 서경덕의 극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배우 송혜교.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왼쪽)·배우 송혜교. 사진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14년간 기부를 펼친 소회를 밝혔다.

9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팔로워님들이 어젯밤 ‘유퀴즈’에 혜교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나왔다고 보내줬다”며 전날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소개된 송혜교와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지난 14년간 혜교씨와 함께 의미 있는 일들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송혜교와 함께한 기부 활동 일부를 소개했다.

서 교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보스턴 미술관·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M) 등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해 왔다”며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한글 간판·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37곳에 기증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혜교씨의 가장 큰 장점은 ‘진정성’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오래전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중국 광고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 전범기업이라는 이유로 모델을 거절한 사건은 아주 유명한 일화”라며 “그 당시 ‘교수님과 함께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얘기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진정성이 지금까지 14년간 꾸준히 함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며 “올해는 광복 80주년으로 또 의미 있는 일들을 둘이 준비 중이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