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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무기부터 사라"…EU '1258조' 재무장 계획 세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안보에서 손을 떼겠다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총 8000억 유로(약 1258조원)를 동원해 '유럽 재무장'을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8000억 유로 동원을 목표로 한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재무장 계획에 따라 EU는 전체 8000억 유로 중 6500억 유로(약 1022조원)를 회원국들이 4년 간 부채 한도 걱정 없이 국방비를 증액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2025.03.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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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꼬리 내리자…트럼프 "정보 지원 재개, 러 관세 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 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 조치 종료를 고려하고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의 (해제가) 됐다"며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벌인 ‘광물협정 노딜’ 설전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측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장거리 드론(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과 흑해에서의 작전을 중단할 테니 미국의 군사·정보 지원 중단을 해제해 달라는 ‘부분 휴전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3.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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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린 한국계 앤디 김 "美 정치 품격 끌어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의회 연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박수를 치지 않을 것이고 일어서지도 않을 것이고 제 천문학적 업적에도 환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직후에도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 글을 통해 "어렸을 때 저는 밤을 새워 (대통령) 국정연설을 보곤 했는데, 대통령이 러시아에 굴복하자는 이야기와 관세로 가계 부담을 늘린 것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의석에 앉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미국 역사의 오점"이라는 평을 남겼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 여당인 공화당이 추진하는 성전환자(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참가 금지 법안과 관련해 "그런 결정은 지역 사회ㆍ커뮤니티ㆍ학교, 그리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내려야 한다.
2025.03.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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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면박 준 죄…밴스, 세살 딸 앞에서 시위대에 곤욕 당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배석해 젤렌스키에게 면박을 줬던 JD 밴스 미 부통령이 친우크라이나 시위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밴스는 X(옛 트위터)에 "오늘(지난 8일) 세 살 난 딸과 함께 걷고 있는데, 친우크라이나 시위대가 우리를 따라오며 소리쳤다"며 "그로 인해 내 딸은 불안해하고 겁을 먹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밴스를 향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거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인을 배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3.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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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미국(Non-US)으로 유턴”…미국 달러 급락, 유로·엔화 질주
최근 미국 달러가치는 급락한 반면 유럽과 일본 통화가치는 강해졌다. 트럼프발 경기침체 우려에 미국에 쏠렸던 글로벌 자금이 줄면서다. 박상현 iM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글로벌 자금의 비미국(Non-US)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화가치 급락과 유로화 급반등이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2025.03.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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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선관위 자녀·지인 조사...'특혜채용 의혹' 수사 본격화
앞서 선관위는 특혜를 받아 채용된 의혹이 있는 선관위 소속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1명을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지면서 총 11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으나 당시 감사원도 관련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해당 감사가 끝난 후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경찰은 "기존에 수사를 벌였던 11명은 선관위 소속 간부들이며, 이달 수사 의뢰를 받은 11명은 간부들의 자녀나 지인 등 (특혜 의혹) 당사자들"이라며 "최근 수사 의뢰를 받은 11명에 대해서는 수사 관할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5.03.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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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김세환 전 사무총장 아들 채용 뒤 월세도 대신 내줬다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의 아들이 2019년 11월 강화군선관위에 채용될 당시 한 면접위원이 "김씨에, 강화 출신에, 중앙선관위 직원이면 누구겠어"라고 면접 과정에서 말했다고 검찰이 공소장에 적시했다. 10일 법무부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김 전 사무총장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의 지시로 면접위원이 된 전 인천선관위 선거과장 A씨가 이런 말을 해 김 전 사무총장 아들이 최종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인천선관위가 김 전 사무총장 아들 오피스텔 월세도 대신 내준 정황도 공소장에 담았다.
2025.03.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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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특급 에이스들…폰세-콜 어빈, 시범경기 무실점 데뷔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 착륙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와 두산 베어스 콜 어빈(31)이 나란히 KBO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직구(35개), 체인지업(10개), 커브(10개), 슬라이더(5개), 컷패스트볼(2개), 포크볼(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고루 점검했다. 콜 어빈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시범경기에서 3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5.03.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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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수중 안마기로 3명 감전사…업주 "제조사 책임, 억울"
목욕탕에 설치된 수중 안마기 모터 절연체가 손상돼 전기가 외부로 흘러 이에 감전된 이용객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목욕탕 업주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목욕탕 업주 A씨 변호인은 10일 대전지방법원 형사 10단독 심리로 열린 A씨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수중안마기 내부 절연체 누전으로 손님이 사망했다면 업무상 과실은 제조사가 책임져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공소사실과 같은 업무 과실 책임을 묻는 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1981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해당) 목욕탕은 누전차단기 설치 의무가 없는 시설이고, 수중 안마기 사용 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언제 절연체 누전이 될지 알 수 없고, 피고인은 전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고장 나지 않은 상태의 내부 절연체 손상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2025.03.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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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세계 최초 미쉐린 3스타… ‘전설의 맛집’에서 홍콩을 즐기다
룽킹힌은 『미쉐린 가이드 홍콩·마카오』가 처음 출간된 2009년 바로 3스타를 획득했고, 이어 2022년까지 14년 내리 3스타를 유지했다. 만다린 그릴+바는 호텔이 개장한 1963년부터 호텔의, 아니 홍콩의 간판 레스토랑으로 군림했다.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홍콩의 비즈니스맨은 만다린 그릴+바에 앉아 스테이크를 썰고 와인을 음미한다.
2025.03.1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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