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비야디(BYD) 승용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조인철 BYD 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왼쪽),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운데), 딩하이미아오(丁海苗) BYD 코리아 대표(오른쪽)가 자세를 취하는 모습. 연합뉴스
16일 BYD코리아는 인천 중구의 전시공간 상상플랫폼에서 BYD 승용차 브랜드 출범식을 열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를 공개했다. 지난 2016년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지 9년 만에 승용차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이날 행사엔 류쉐량(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16일 비야디(BYD)코리아가 공개한 국내 판매 전기차 모델 중형 세단 '씰(왼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가운데)', 중형 SUV '씨라이언7(오른쪽)'. BYD코리아는 이날부터 아토3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김주원 기자

비야디(BYD) 외에도 지커·샤오미·샤오펑 등 중국 기업의 국내 자동차 시장 진출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중국 산둥성 항구에 중국 자동차가 수출을 기다리는 모습. AFP=연합뉴스
그러나 중국 전기차의 공습이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크다. 국내에 생산 시설을 두지 않아 시장을 잠식할 뿐 고용 창출이나 부품 산업 동반성장의 가능성이 없단 지적이 나온다. 이날 류 총경리도 한국 내 생산 계획을 묻는 말에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 벤츠 전기차의 화재사고 이후 한국 소비자가 우려하는 배터리 안전이나 정보 보안에 대한 검증도 부족한 상태다. 이런 우려에 대해 BYD코리아 조 대표는 “BYD는 배터리 기업에서 출발한 만큼 그 안정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개인정보 문제는 국내 소비자의 개인정보가 국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충분히 노력했으니 믿어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공개한 정보는 없었다. 지난해 9월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의 91%는 중국 전기차 구매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론 ‘배터리 안정성(31%)’ ‘배터리 성능(17%)’ ‘제조사 신뢰(17%)’ 등을 꼽았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고 있지만 안전과 성능, 개인정보 보호 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편이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아직은 크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