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 트럼프 취임식ㆍ무도회 참석…한미 협력 기대감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1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고 오는 20일 열리는 취임식과 당일 만찬, 무도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쿠팡의 모기업인 미국 쿠팡Inc. 경영진들도 함께 초청을 받아 미국 주요 인사들과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업을 영위하지만 적은 미국에 두고 있다. 쿠팡 Inc가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한국 쿠팡은 쿠팡 Inc.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 쿠팡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 쿠팡

창업자인 김 의장이 미국인인 데다, 쿠팡 전·현직 임원 중에도 미국 정·재계와 밀접한 인사가 다수다. 향후 한·미간 협력서 쿠팡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지난 11월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오른 알렉스 웡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을 맡았다. 그는 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책임졌으며 한·미 정부가 소통하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웡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강한승 쿠팡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던 케빈 워시 쿠팡 Inc. 사외이사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의장 외에 유통업계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이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