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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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기차 관세에 막힌 중국車의 침공 무기는 하이브리드 유럽의 전기차 관세 장벽이 높아지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모두 갖춘 하이브리드차(Hybrid EV)로 방향을 틀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비야디(BYD), 상하이자동차(SAIC) 등은 지난 10월부터 부과된 유럽연합(EU)의 전기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수출을 늘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7∼10월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만58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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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그늘…'70세 이상' 1인가구 비중, '20대 이하' 추월 전체 1인 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의 ‘최근 1인 가구 확산의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1인 가구의 평균 소비 성향은 다른 가구보다 크게 악화해 경제 전체의 소비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됐다. 보고서는 "전체 소비 지출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 가구의 소비 성향 둔화는 우리 소비의 구조적인 제약 요인"이라며 "내수 기반을 튼튼히 하려면 이들 가구의 주거·소득·고용 안정이 긴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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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계 소득불평등 ‘지니계수’ 최저…소득증가율 최대 지난해 지니계수(처분가능소득 기준)는 0.323으로 전년보다 0.001포인트 감소하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2011년 수치) 이후 가장 낮은 숫자를 나타냈다.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을 하위 20%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인 소득 5분위배율(처분가능소득 기준)은 지난해 5.72배로 전년보다 0.04배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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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사장 1년째 공석…탄핵 정국에 공공기관장 인사 올스톱 관광공사 관계자는 "탄핵 정국으로 세계 각국이 ‘여행 금지령’을 내려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데 사장 임명이 차일피일 미뤄져 어수선하다"고 털어놨다. 공기업 수장의 최종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사실상 업무 공백 상태로 들어가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후임 사장을 공모한 뒤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까지 수개월 전 마쳤는데도 부처로부터 진행 상황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사장이 와야 임직원 인사도 탄력을 받고 새해 신사업도 추진할 수 있는데 중요 업무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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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아니어도 힘든 경제…KDI “내수 제약, 불확실성 확대”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제약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총평했다. KDI는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관련 설비투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그러나 상품소비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있었는데, 경제 상황이 그때보다 어렵다"며 "불확실한 상황이 길어지고 경제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