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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끊기고 인재도 끊긴다” 계엄·탄핵 불확실성에 IT·스타트업 ‘한숨’
스타트업 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기대 센터장은 "금리·환율 등이 안정돼야, 기업의 현재·미래 가치, 리스크를 계산해 투자할텐데 지금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돼 버렸다"며 "이미 지난 2년간 스타트업 투자 상황이 계속 악화했는데, 더 안좋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VC 대표는 "계엄 사태 이후 해외 기관과 투자 논의를 하거나 투자금 회수 관련해 해외 펀드와 논의할 때 정치적 불확실성이나 탄핵 이후 상황에 대한 질문이 섞여 들어온다"며 "일단 대응은 하고 있지만 결코 긍정적일 순 없는 상황이다. 이기대 센터장은 "대기업·연구소·학계 인력들이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크고, 투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안고 창업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관련 보고서 등을 보면 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유입되는 인력의 선호도가 뚝 떨어졌다"고 우려했다.
2024.12.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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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00원대 오나…美BoA "탄핵 부결로 불확실성 더 오래 갈 듯"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탄핵안 부결로 정국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외국인의 추가적인 자금 이탈을 부추겨 원화 가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당분간 140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당국 개입 노력 등으로 상단은 1450원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 자체만으로도 1500원대 환율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드물지만 존재했다"며 "시장 불안을 조성할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내수가 채 회복되지도 않은 데다 대외신인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1500원대 환율 가능성이 더 커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4.12.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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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장 불안 차단 총력전…금융지주 회장들 모은다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 차단과 업권별 준비 태세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고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긴급 점검회의를 검토하고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장이 모두 참석하는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이번 주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비상계엄 이후 시장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2024.12.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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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전한가요?”…탄핵 정국에 K뷰티∙여행도 직격탄
화장품 제조·생산을 담당하는 또 다른 업체는 미국, 유럽 고객사들의 연락이 잇따르자 해외 고객사 전체를 대상으로 공지 메일을 보냈다. 사업차 한국을 찾던 기업인들이 방한 일정을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면서 산업계는 수출과 투자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5일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아예 취소하자,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스웨덴 기업들도 방한 일정을 아예 취소해버리거나 일정을 단축해 스웨덴으로 돌아갔다.
2024.1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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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예산안 빨리 확정해 달라”…이재명 “추가 삭감할 것”
경제부처 장관들은 우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경제부처 합동 성명을 통해 "국내 정치 상황으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를 향해 최 부총리는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내년도 예산안 확정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반도체 특별법 논의 진행을 촉구했다.
2024.12.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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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투자심리 꺾였다"…'코리아 엑소더스' 우려 확산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총괄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자에게 한국 증시의 가격적인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는 "해외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이 과거에 탄핵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한국 주식과 채권을 투매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확실 상황이 길어질수록 경기 부양책 타이밍을 놓칠 수 있고,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 외교가 지연되는 등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경제 상황은 과거 탄핵 국면과는 다르다"며 "2016년 탄핵 때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 국면이지만 현재는 경기가 고점에서 하락하고 있는 데다 내수 시장 역시 구조적인 충격이 쌓여 견디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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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 수출길도 막았다…방한 외국 대통령 급거 귀국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 일정(5~7일)이 취소되면서 예정된 한국 기업과의 비공개 면담도 무산됐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도 지난 5~7일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업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채우석 방위산업학회 회장은 "당장 계엄 선언 여파로 일부 일정 지연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정부가 방산 수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놓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 한국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12.0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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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교체 물결, 美기업 올해만 1800명 짐쌌다…한국은?
한국 기업도 실적 부진에 대응해 수시로 수장을 교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데이비드 카스 메릴랜드대 교수는 야후파이낸스에 "기업 이사회가 점점 더 독립적으로 변하면서 수익과 주가 모두에서 저조한 성과를 내는 CEO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라며 "이런 성과 압박으로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집 한성대 기업경영트랙 교수는 "미국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 CEO들이 이사회에 분기 실적 보고를 할 때 마치 면접을 보듯 긴장할 정도"라며 "한국은 오너 중심 경영이라 위기 상황에서 오래 일해 본, 경험 있는 인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0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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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AI 20년뒤면 등장, 인간 통제 강화해야”…노벨상 수상자의 우려 [팩플]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한림원에서 개최된 물리·화학·경제학 노벨상 수상자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개발 속도를 보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은 5~20년이면 개발 될 것"이라며 "(AI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도 "AI는 규제가 필요한 중요한 기술이지만, 올바른 규제를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며 "AI 기술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방산업체 안두릴과 함께 AI 기술을 탑재한 드론을 개발하기로 했고, 지난달 앤스로픽도 글로벌 방산업체 팔란티어와 함께 군사적으로 사용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024.12.09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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