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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에 내신 밀린다"…강남에 '남고·여고' 유독 많은 까닭 [사라지는 남학교·여학교]
한때 국내중·고교의 ‘주류’였던 남학교와 여학교는 1970년대 고교 평준화 정책, 2000년대 이후 학생 감소로 상당수가 남녀 공학으로 전환됐다. 입시업체 관계자들은 학교 성적(내신) 등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밀릴 것이란 우려 때문에 남학생 학부모의 남고 선호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몇년 전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서울의 학교 관계자는 "이제는 우리 학교에 올 남학생이 다른 학교로 배정되면서 ‘3분 거리 학교를 두고 30분 넘게 걸리는 곳에 다니게 됐다’고 전화하는 부모도 있다"며 "공학 전환에 대해 교육청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2.1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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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역사' 여고에 '남학생 소변기' 생겼다…32개교 공학 전환, 왜 [사라지는 남학교·여학교]
신입생 등록을 위해 학교를 방문한 97명의 남학생들은 공학 전환을 맞아 학교 측이 새로 마련된 남학생 교복을 보면서 신기한 듯 이야기를 나눴다. 민 교장은 "공학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였다"며 "처음엔 학생과 학부모, 동문 절반 이상이 반대했지만 ‘100년 전통도 학생이 있어야 지킬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는 "우리나라는 학교의 학생 수급 문제와 맞물리며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진행됐다"면서 "향후엔 특성화 고교, 특수목적고 정도만 단일 성별 학교로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5.02.1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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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던 우원식, 13일 개헌 드라이브 나선다…"논의는 충분"
우 의장 측 핵심 관계자는 10일 "우 의장이 다시 개헌 드라이브를 거는 시점은 오래 남지 않았다"며 "탄핵 심판 추가 변론이 잡히지 않는다면 13일 최종변론 후에 우 의장이 개헌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3 계엄 사태가 수습도 안 됐는데 개헌 메시지를 내는 건 오해를 살 수도 있고, 동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서 지금까지 신중모드였던 것"이라며 "다만 탄핵 심판 선고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윤 대통령 탄핵 사태가 한 달 남짓이면 지나갈 테니 그 이후 진정성을 갖고 여야가 개헌안을 논의하면 된다"며 "대선 국면에서 각 당이 개헌안을 공약으로 걸고, 새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면 된다"고 했다.
2025.02.1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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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헌재, 尹 방어권 보장하라"…계엄옹호 논란끝 가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고 의견을 표명하는 내용이 포함된 안건을 ‘계엄 옹호’ 논란 끝에 통과시켰다. 반면에 반대 의견 측인 남규선 상임위원은 표결 직전 발언에서 "인권위는 국가 기관의 인권 침해 감시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독립 기구인데, 이 안건은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과 관련돼 인권위의 설립 목적인 독립성 침해에 해당한다"며 "헌재와 법원의 독립성마저 무시하는 것에 해당하며, 이는 인권위의 최대 위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 "10일 인권위 앞에서 모이자", "건물 11층에 있는 인권위 도서관 통해 내부 잠입하면 된다" 등의 인권위 집결을 부추기는 글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2025.02.1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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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美 80개 품목에 보복관세…트럼프 돈줄부터 때렸다
중국이 10일 자정(현지시간)을 기해 미국산 80개 품목에 10~15%의 표적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미국이 중국산 물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4일 미국이 10% 보편 관세 징수를 시작하자 즉각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8개 품목에 15%, 원유·농기계·픽업트럭 등 72개 품목에 10% 관세를 10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2025.02.1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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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기도 민망해" 돌반지 한 돈 60만원 시대…'1g 반지' 뜬다
그는 "27년 장사하면서 돌반지가 이렇게 안 팔리긴 처음"이라며 "상인들 입장에선 세공비가 주 수입원인데, 금값이 갑자기 오르니 선물 목적의 제품을 찾는 실수요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했다. 한 돈 대신 토끼·양 모양의 반 돈 반지를 꺼내 놓은 상인 최모(54)씨는 "아무리 직계 가족이라 해도 한 번에 60만원 상당 선물은 무리가 되는 것 같다"며 "반 돈 반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녀의 돌을 맞아 카카오톡으로 20만원 안팎의 1g 반지를 선물 받았다는 A씨는 "요새 한 돈은 받기에도 민망한 가격이다.
2025.02.1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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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정월대보름…불놀이 행사 5년간 85명 인명피해
소방청은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해 11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241개 소방서에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정월 대보름에는 불을 사용하는 행사가 많아 화재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한 정월 대보름을 위해 전국 소방대원이 비상 대응태세를 확립해 사고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특별경계근무 실시 한편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12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2025 남산골 정월 대보름 〈청사진〉’ 행사가 열린다.
2025.02.1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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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러 왔다 집사 간택 당했다, 요즘 커플 데이트 성지 된 곳
뿌뿌는 경기 화성시 마도면의 국내 유일 광역자치단체 고양이 전문입양센터 ‘반려마루 화성’이 지난해 5월 개관한 지 9개월 만에 배출한 100번째 입양 묘다. 유씨 부부는 "고양이를 사서 키우는 게 아니라 입양센터에서 자원봉사하다 우리 부부에게 다가온 고양이를 센터의 입양 승인을 받고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건 차원이 다른 기쁨"이라며 "버려진 고양이, 길고양이를 입양해 함께 새 삶을 사는 문화가 더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니웰 비전의 하나로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으로 반려마루 화성, 반려마루 여주가 개관해 입양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2.1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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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도서관 "韓 외교관이 잘못된 지구본 선물…신고하고 반환 예정"
러시아의 한 도서관이 한국 외교관이 선물한 지구본이 잘못돼 있다며 외교상 결례라고 주장했다. 해당 지구본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에서 빼앗은 지역이 여전히 우크라이나 영토로 표시돼 있다고 한다. 이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한국 외교관에게 지구본을 반환하고 자국 외무부에 위법을 저지른 한국 외교관 행동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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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랑 왜 연락해" 여친 내동댕이…CCTV 담긴 끔찍 폭행
서울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한 골목길에서 여성이 비명을 지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어 20대 남성 B씨가 A씨 뒤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가더니 1분 만에 A씨 등을 붙든 채로 밖으로 나왔다.
2025.02.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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