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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산불 여파로 벚꽃축제 줄취소…시름 깊어진 상인들
지난해 약 25만 명이 다녀간 대표적인 인천의 봄 축제지만 울산·경남·경북 등을 휩쓴 대형 산불 여파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차질이 생겼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 상인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산불 피해 이후로 관광을 꺼리는 분위기까지 이어지면서 손님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대목인 봄 축제만 기다렸는데 취소 소식이 이어지니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훈 한양대 교수(관광학과)는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관광산업이 위축되면서 지역 경제 악화로 이어진다"며 "축제·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고 연기하기보단 애도하면서도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4.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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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80도 변했어요”…적막한 시골에 활기 불어넣은 ‘유학마을’
유학마을은 다른 시·도에서 유학 온 가정을 위해 폐교 부지(1만2966㎡)에 새로 조성한 마을이다. 지난해 유학 온 가정까지 합치면 장평면 전체 유학생 가정은 13가구 43명이다. 초교 2학년 딸과 3살 아들을 둔 이정훈(33)씨는 "경기 수원에 살 때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시간 때문에 아이들 자는 모습만 봤었다"며 "장흥에 온 후로는 자연스럽게 딸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어색했던 관계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2025.04.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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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곁 지킬 것" 尹 반탄 정치 재개하나…관저 9일쯤 퇴거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6일 자신의 지지 단체인 ‘국민변호인단’ 앞으로 "나라의 엄중한 위기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파면 선고 당일 냈던 대국민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의 이날 입장문도 주로 지지자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윤 전 대통령 측과 가까운 인사는 6일 통화에서 "야당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025.04.0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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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에 식비·숙박까지 포함…'1분 컷' 팩토리 투어 예약 전쟁
케이크·두부·소시지 만들기에 사료 공장서 열리는 반려견 훈련까지. 음성군 진광호 관광팀 주무관은 "음성은 수도권과 가까워서 식료품·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2900여 개 기업체가 산업단지 곳곳에 입주해 있다"며 "평소 보기 어려웠던 공산품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연계한 체험 행사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팩토리 투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참가 기업은 CJ푸드빌(케이크 만들기), ㈜세모(핸드워시 만들기), ㈜여명(피자 만들기), 코메가(들깻잎 샌드위치 만들기), 에쓰푸드㈜(소시지 만들기),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수제 맥주 시음), ㈜한독(한방 석고 방향제), 인터바스(나만의 타일 만들기) 등이다.
2025.04.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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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 마스크 갑질계약 위비스…5년만에 과징금 2.5억
공정위에 따르면 위비스는 코로나 시기이던 2020년 3월 수급사업자에게 마스크용 원단(ATB-500) 최소 12만1000야드를 발주했지만, 이 가운데 8만6821야드만 수령하고 나머지 약 4만 야드에 대해서는 수급사업자에게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수령을 거부했다. 공정위는 위비스에 대해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명령하고 부당한 수령거부 행위에 대해서는 과징금 2억 5000만원을 부과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공정위는 "서면 없이 거래하는 잘못된 거래관행 및 원사업자의 우월적인 거래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수령거부와 같은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적발해 엄중히 제재하는 한편, 향후 동일ㆍ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사업자의 경각심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4.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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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尹파면이 의협 움직였다…1년여만에 의정대화 나서기로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정 간의 비공식 대화 채널 등이 가동되긴 했지만, 수뇌부끼리 의대 증원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공식 논의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탄핵 직후 낸 공식 입장문에서도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을 합리적으로 재논의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와 그간 대화가 안 됐던 주된 이유가 정확한 결정권자가 없는 등의 불확실성인데,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한 권한대행이 중심을 잡으면 부처 내 혼선이 줄어들 거라고 본다.
2025.04.0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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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젤렌스키 고향’ 크리비리흐 공습…최소 18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크리비리흐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크리비리흐에 대한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9명의 아이와 성인 9명이 숨졌다"며 "미사일은 주거 건물, 놀이터, 상점, 식당이 있는 평범한 거리를 정확히 공격했다"고 전했다. 전날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인 브리짓 브링크는 엑스에 "오늘 밤 크리비리흐의 놀이터와 식당 근처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2025.04.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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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술 마셨다"…'횡설수설' 음주운전 혐의 50대 무죄, 왜?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일 만취 상태에서 한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A씨의 직장 동료들이 '피고인이 근무시간에 술에 취해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점도 무죄 판단 근거가 됐다. 항소심 재판부도 "피고인의 당시 진술이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거나 신빙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할 증거도 없어 피고인 주장을 쉽게 배척할 수 없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5.04.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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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 발견…경찰 수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랜드사이드)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이 발견됐다는 환경미화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발견된 쓰레기통과 CCTV 촬영 지점 간 거리가 있다"며 "CCTV를 계속 분석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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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마렵다" 간호사 신생아 학대 논란에…병원장 고개 숙였다
간호사의 중환자실 신생아 학대 논란에 대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 영상을 올렸다. 김윤영 대구가톨릭대병원장은 5일 병원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본원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의 부적절한 행위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특히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신 부모님들께 크나큰 충격과 상처를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생아 사진과 함께 부적절한 문구를 게시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2025.04.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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